2007.09.28.

과개발된 인터넷과 저개발된 인문성. 인터넷 대중은 비판적 합리성을 가지고 ‘다중’으로 진화하느냐, 원시적 폭력성을 가지고 ‘군중’으로 퇴행하느냐의 갈림길 앞에 서 있다. 아니, 대중은 이미 분화를 시작했다. 어떤 이들은 자신의 난독증으로 타인을 괴롭히는 데서 쾌감을 느끼는 거대한 감정의 덩어리가 되고, 어떤 이들은 집단에서 독립한 자율적 주체로서 네트워크를 통해 다른 개인과 접속해가며 지성의 새로운 차원을 열어간다. 중요한 것은 이런 지형을 인지하는 것. <디워>는 에피소드에 불과하다.

<군중이냐 다중이냐> 진중권

엄한 곳에 무단전제 되어 있긴하지만 마무리 차원에서 읽어볼만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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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하고자 하는 상대를 이해하지 못한 채 떠안겨지는 복음이 어찌 복음일 수 있으며 그렇듯 복음을 전한다는 행위가 어찌 너희의 정신적 수음에서 벗어날 수 있으리…. 무식하고 무학한 야소교인들이여 똑바로 들으라. 너희는 이미 탈레반이다. 세상의 변화와 역사의 증언과 세상 사람들이 누대를 거쳐 쌓아올려온 지혜를 너희들만의 체계로 깔아뭉개며 너희 아니면 진리가 없다고 우기는 독단의 미혹에 빠진 자, 복음을 위해서는 해적선에 올라타든 침략자의 배에 동승하든 그 땅에 이르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던 자, 바로 탈레반이로다.

<토머스를 본 받지 말라>, 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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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19.

리차드 도킨스의 <만들어진 신>. 600페이지 가까이 되는 책을 이렇게 단숨에 읽어내리긴 정말 오랫만. 멋진 문장이 많지만 우선 딱 하나만.

종교가 인간의 지혜에 달리 기여할 것이 전혀 없다는 사실이 우리에게 무엇을 할지를 말해줄 권리를 종교에게 넘길 이유는 결코 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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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나라 국민의 믿음이 초래한 불상사를 가이사가 금전적으로 무마했다면, 가이사에게 세금을 낸 국민은 그 내막을 알 권리가 있고, 하나님 나라 국민과 교회는 환급할 의무가 있다. 이건 두 나라 사이에 벌어진 금전 관계이니만큼, 정산 명확히 하자.

<가이사와 하나님 사이의 정산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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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04.

총파업이 ‘개그’가 될 정도로 막장에 몰린 한국의 프롤레타리아트에게 남은 최후의 무기는 여성들에게 쥐어져 있다… 이것은 공장을 멈추는 것 따위와는 차원이 다르다. 자본주의의 재생산 메커니즘 자체를 정지시키겠다는 위협이다. 그야말로 ‘최종병기 그녀들’이다.

<최종병기 그녀들>

카자흐스탄,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아르메니아, 온두라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엘살바도르, 몽골, 에콰도르와 비슷한 수준. 막장 대한민국의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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